[사진나들이] #016 뒷 모습.
사람들의 뒷모습. 가까운 사람들은, 뒷 모습만 봐도 누구인지, 심지어 기분이 어떤지 알 수 가 있다.이렇듯 사람의 뒷 모습은 은은하면서도, 강한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는 듯 하다. 늦둥이로 태어난 나는, 어릴 적, 아버지의 지게를 타고, 다니던 기억이 남아 있다. 사진도 없고, 당시 다섯 살 정도로 어릴 때지만, 한 장면은 아직까지 선명하게 남아 있다. 아버지는 나를 지게에 태우고, 골짜기에 있는 밭으로 향했고, 모자 쓴 뒷머리로 땀빵울이 송글 송글 맺혀계셨다.그리고 등은 땀에 얼룩져 있었지만, "욱아 재밌나?"하고 웃어주셨고 그 옆에 어머니도 "아이고 우리 욱이 재밌겠네!"하시며 활짝 웃어주시던 기억 아마 내가 간직한 기억중에 가장 동화같은 한 장면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의 뒷모습이 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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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007 울산 태화강변 10.28
'인연은 사고처럼 왔다, 사고처럼 떠나간다.' 어느 순간 누구보다 중요한 사이가 되었다가, 또 한 순간 아무 것도 아닌 허무한 사이가 된다. 사이가 급진전 될 때는 진행되는 순간에도 불안이 따른다. 너무 급진전하니까, 조금 있으면, 서로의 차이를 인지하게 될 건데, 순응하며 적응 해나갈 여유가 없기에, 폭락하는 주식시장처럼, 정점에 도달하면, 상대의 단점만 계속 눈에 띄고, 요구대한 개선점이 보이지 않아 실망할 것이기때문이다.사람이, 인지하고 그것에 반응하고, 몸에 베이기 위해서는 숙달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도 갖지 못한체 끝이 되버리기에.. [171213] 매년 10월이면, 부산에는 광안리에서 불꽃축제가 열린다. 해마다, 열리는 축제지만, 불꽃쇼는 장관이고, 많은 인파가 몰린다. 그리고 나는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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