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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사진나들이] #015 보수동책방골목. 보수동책방골목 한가한 일요일 낮 카페에 앉아 책을 읽다가, 갑자기 카메라들고 산들산들 산책삼아 다녀오고 싶었다.읽던 책을 덥고 차를 운전해 보수동으로 향했다. 다행이 오늘은 며칠간의 한파가 조금 누그러진듯 그리 춥지 않았다. 낮에 온도는 섭씨 9도, 따듯한 겨울 날이었다. 보수동책방골목은 8.15광복 후, 주택이 철거되어 빈터가된 곳에서 일본인들, 그리고 피난오면서 전국 각지에서 피난민들이 가지고왔다 남기고 간 책들을 팔기 시작하였고, 이후 그 난전터가 개인의 소유로 바뀌며,현재의 국제시장인 그난전터에서 보수동 앞길로 책장사들이 옮겨오게 되면서 현재의 보수동 책방골목이 형성되었다.(중략발췌 :네이버지식백과) (보수동 겸손을 나누는 서점 앞) 무엇보다 '골목'이라는 말이 너무좋다. '골목대장'처럼 골목은 .. 더보기
[사진나들이] #016 뒷 모습. 사람들의 뒷모습. 가까운 사람들은, 뒷 모습만 봐도 누구인지, 심지어 기분이 어떤지 알 수 가 있다.이렇듯 사람의 뒷 모습은 은은하면서도, 강한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는 듯 하다. 늦둥이로 태어난 나는, 어릴 적, 아버지의 지게를 타고, 다니던 기억이 남아 있다. 사진도 없고, 당시 다섯 살 정도로 어릴 때지만, 한 장면은 아직까지 선명하게 남아 있다. 아버지는 나를 지게에 태우고, 골짜기에 있는 밭으로 향했고, 모자 쓴 뒷머리로 땀빵울이 송글 송글 맺혀계셨다.그리고 등은 땀에 얼룩져 있었지만, "욱아 재밌나?"하고 웃어주셨고 그 옆에 어머니도 "아이고 우리 욱이 재밌겠네!"하시며 활짝 웃어주시던 기억 아마 내가 간직한 기억중에 가장 동화같은 한 장면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의 뒷모습이 떠오.. 더보기
[여행사진과 기록] #002 스위스 풍경 사진들 (나의 첫유럽) 내 생의 첫유럽 스위스풍경들 (2016.6월 담음) 2016년 6월의 초여름, 운좋게 회사의 행사에 낙점되어,생에 첨으로 유럽을 가보게 되었다. 특히 방문하게 된 스위스, 이탈리아 모두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너무 설례였다.처음 가보는 유럽은, '세상은 넓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새롭고 신기함이 가득 했다.스위스는 청량한 알프스의 만년설과 함께 깔끔하고 정돈된 듯한 느낌이었다. 반면, 이탈리아는 좀 복잡하고 복작복작 거리는 나라였다. 반도 국가인 우리나라와 비슷한 분위가가 종종 엿보였다.이탈리아와 스위스는 국경이 인접한 옆나라고 이동이 우리나라 다른 도시 넘어가듯 자유롭지만, 사람들에게 풍기는 분위기는 달랐다. 스위스는 정숙 하고 조용하지만, 약간 차가운 도시 사람들 같았고, 이탈리아는 조금 거칠고 투박.. 더보기
[사진나들이] #007 울산 태화강변 10.28 '인연은 사고처럼 왔다, 사고처럼 떠나간다.' 어느 순간 누구보다 중요한 사이가 되었다가, 또 한 순간 아무 것도 아닌 허무한 사이가 된다. 사이가 급진전 될 때는 진행되는 순간에도 불안이 따른다. 너무 급진전하니까, 조금 있으면, 서로의 차이를 인지하게 될 건데, 순응하며 적응 해나갈 여유가 없기에, 폭락하는 주식시장처럼, 정점에 도달하면, 상대의 단점만 계속 눈에 띄고, 요구대한 개선점이 보이지 않아 실망할 것이기때문이다.사람이, 인지하고 그것에 반응하고, 몸에 베이기 위해서는 숙달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도 갖지 못한체 끝이 되버리기에.. [171213] 매년 10월이면, 부산에는 광안리에서 불꽃축제가 열린다. 해마다, 열리는 축제지만, 불꽃쇼는 장관이고, 많은 인파가 몰린다. 그리고 나는 매.. 더보기
[여행사진과 기록] #001 오키나와 여행사진. 작년 (2016년) 후끈후끈한 더위가 지나가고 낙엽이 하나 둘 ,바스락거리기 시작할때 쯤오키나와로 홀로 여행을 떠났다. 지금은 무덤덤하지만단단하다 여기던 관계과모래섬 처럼 무너져 버리고.피로도가 고점에 치닫아긴장을 풀고 싶었다. 느긋하게 계획도 없이 그냥 무작정 비행기를 탔다. [나하시 국제거리] [오키나와 만좌모] 우리 하늘도 어릴적에는 저랬었는데요즘 미세먼지로 가득한 하늘만 보다가청량한 하늘이 보니 가슴마저 확 뚫리는 것 같았다. [오키나와 어딘가] 편의점의 제국답게 일본 편의점 음식은 왼만한 식당 못지 않게 메뉴도 다양했고 맛도 좋았다.특히 만두국? 같은 컵라면이 젤 맛있었다. [츄라우미 수족관]츄라우미 수족관은 비가와서 그런지 한적해 보였다.고래상어가 있는 메인 수족관으로 내려가기 전에는.. [오.. 더보기
[사진나들이] #005 남천동 삼익비치 벚꽃 벚꽃이 만개하던 3월..불과 다섯 달 전인데, 요즘 지나간 것은 다들 가마득히 예전일 같다.이제 입추도 지나 절기상 가을이다.물론 아직까지 날씨는 덥지만더위가 한풀 꺾인것만은분명해 보이다, 겨울에서 봄이제 여름에서 가을이오려나 보다. A7 ii with ZEIZZ 24-70 F4.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