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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016 뒷 모습. 사람들의 뒷모습. 가까운 사람들은, 뒷 모습만 봐도 누구인지, 심지어 기분이 어떤지 알 수 가 있다.이렇듯 사람의 뒷 모습은 은은하면서도, 강한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는 듯 하다. 늦둥이로 태어난 나는, 어릴 적, 아버지의 지게를 타고, 다니던 기억이 남아 있다. 사진도 없고, 당시 다섯 살 정도로 어릴 때지만, 한 장면은 아직까지 선명하게 남아 있다. 아버지는 나를 지게에 태우고, 골짜기에 있는 밭으로 향했고, 모자 쓴 뒷머리로 땀빵울이 송글 송글 맺혀계셨다.그리고 등은 땀에 얼룩져 있었지만, "욱아 재밌나?"하고 웃어주셨고 그 옆에 어머니도 "아이고 우리 욱이 재밌겠네!"하시며 활짝 웃어주시던 기억 아마 내가 간직한 기억중에 가장 동화같은 한 장면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의 뒷모습이 떠오.. 더보기
[사진나들이] #012 감천문화마을 (2017.06 여름 어느날) 감천문화마을 여름풍경 2017년 6월 요즘 글 적는게 재밌다. 지난 여름에 친구와 감천문화마을에서 찍은 사진을 정리해볼까 한다.서울로 치면 경리단길처럼 이미 핫 플레이스가 된 감천문화마을.원래 감천동은 6.25때 피난민들이 전쟁을 피해 부산으로 내려왔다 정착하게 되면서 형성된 마을이다. 사실 아직까지 경제적으로 넉넉치 못한 동네이다. 특히, 문화마을로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그 휴식처 마져 방해를 받게 되시는 것 같아, 다니면서도 조심스러웠다. 사진으로 보면, 레고 블럭처럼 사각형의 조금만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어, 동화속 마을 같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 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라는 말 처럼, 이곳만의 노고와 역경이 있을것이다. 저 멀리 감천항과 수산식품을 저장하는 거대한 냉동고들이 보인다... 더보기
[사진나들이] #006 대저생태공원 피크뮬리 그리고 몰운대 2017.10.8 ▧대저생태공원 피크뮬리 그리고 몰운대 2017.10.8▧ 가을이다. 오늘은 대세인 핑크뮬리와 몰운대로 출사 고고.사실 이 날, 첨으로 사진동회를 참가해봤다. ㅎㅎ 첫번째, 출사지는 대저생태공원. 사람들이 다들 핑크뮬리 옹기종기 모여 사진찍는라 정신이 없었다. 핑크뮬리와 라이카의 빨간 스트랩이 잘 어울린다. 맨날 풍경만 찍었는데, 모델해주는 사람도 있고, 여려소품도 있고 이게 동호회의 재미인듯 등장인물 : @sso_sso_life (Instagram) 등장인물 : @sso_sso_life (Instagram) 몇년만에 몰운대를 갔는데 정말 많이 변해있었다. 지하철도 생기고, 여러 조형물에 수많은 인파. 원래는 진짜 조용한 해변이었는데 순식간이구나, 장소든 사람이든 뜨기 시작하면 With Sony A7II .. 더보기
[여행사진과 기록] #001 오키나와 여행사진. 작년 (2016년) 후끈후끈한 더위가 지나가고 낙엽이 하나 둘 ,바스락거리기 시작할때 쯤오키나와로 홀로 여행을 떠났다. 지금은 무덤덤하지만단단하다 여기던 관계과모래섬 처럼 무너져 버리고.피로도가 고점에 치닫아긴장을 풀고 싶었다. 느긋하게 계획도 없이 그냥 무작정 비행기를 탔다. [나하시 국제거리] [오키나와 만좌모] 우리 하늘도 어릴적에는 저랬었는데요즘 미세먼지로 가득한 하늘만 보다가청량한 하늘이 보니 가슴마저 확 뚫리는 것 같았다. [오키나와 어딘가] 편의점의 제국답게 일본 편의점 음식은 왼만한 식당 못지 않게 메뉴도 다양했고 맛도 좋았다.특히 만두국? 같은 컵라면이 젤 맛있었다. [츄라우미 수족관]츄라우미 수족관은 비가와서 그런지 한적해 보였다.고래상어가 있는 메인 수족관으로 내려가기 전에는.. [오.. 더보기
[사진나들이] #005 남천동 삼익비치 벚꽃 벚꽃이 만개하던 3월..불과 다섯 달 전인데, 요즘 지나간 것은 다들 가마득히 예전일 같다.이제 입추도 지나 절기상 가을이다.물론 아직까지 날씨는 덥지만더위가 한풀 꺾인것만은분명해 보이다, 겨울에서 봄이제 여름에서 가을이오려나 보다. A7 ii with ZEIZZ 24-70 F4.0 더보기
[사진나들이] #004 미포 해운대 바라보다. 조개구이로 유명한 '미포끝집' 원래는 일몰시간 맞춰 갈 예정이었지만 현대사회 직장인의 칼 퇴근시간은 아직까지는 담보하기 힘들기에 9시에 마치고 집에 가려했으나 7시부터 대기타던 형이 "늦어도 가자!" 그리고 난 "콜!" ​​​​​​​​​ 갑자기 한동안 뜸했던 사진찍기가 다시금 흥미롭다. 그리고 어김없이 랜즈가 사고싶다 16-35mm 35mm 70-200mm 참자 올해는 돈 모우기로 했으니 ​​2017.07.27 해운대 미포 끝자락에서. A7ii​ ​​ 더보기
[사진나들이] #003 오랜만이다 황령산 봉수대 ​오랜만이다​​ 황령산에 온것도 노을진 하늘을 본것도 하는 일, 사는 곳도 같지만 8개월동안 어울리는 친구 생각이 좀 바뀐것 같다. 그래도 오랜만에 여기 오니 저녁 노을과 풍경 기분이 좋구나!! ​ 노을진 하늘은 너무 아름답다 불과 몇분 사이에 변화는 것은 사람 마음같다. ​ 좋게 시작한 마음인데 그 짧은 시간에 그 정든 친구와는 서로 불편하게 되어 버리고 ​ 같은날 같은 장소인데 불과 몇분 사이에 하늘 빛이 시시각각 달라지는 노을처럼 말이다. ​ 오랜만에 찾은 봉수대처럼 언제가는 그냥 그렇게 다시 보겠지만.. ​ 남에게 기대하지말고 스스로 성장하자! 2017.08.04 부산 황령산봉수대 A7ii with Zeiss 24-70 더보기
[사진나들이] #001부산 황령산 봉수대 야경. 황령산 봉수대 내가 살고 있는 부산, 부산은 바다를 품고 있는 도시라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그 중 1순위는 해운대 바로 바다이다. 하지만 부산이 품은 야경 또한 매우 매력적이다. 특히 부산의 중심부에 자리한 황령산, 그리고 그 정상 부에 위치한 봉수대. 이 터는 봉수대가 설치되었던 곳으로, 예전부터 가장 효과적으로 신호를 줄수 있었던 곳현재는 방송사 송신소들이 여기 정상에 위치해 있다.그 만큼 지정학적으로 부산 구석구석을 한 자리에서 살펴보기에 이 만한 곳이 없다. ...... ...... ...... ..... ...... 촬영 장비 Sony A7ii With Carl Zeiss 24-70 f2.8 & SAMYANG 50,4 f1.2 더보기